2017년 일본 문학사상 최초로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동시 수상하며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 순수한 열정과 냉정한 비즈니스가 공존하는 콩쿠르를 무대로 세상에 음악을 전하고자 분투하는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그려 “온다 리쿠 문학의 정점”으로 불린 이 작품의 스핀오프 소설집이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꿀벌과 천둥』은 그 자체로도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세계이지만, 순수한 열정으로 빛나는 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소설집은 전작에 열렬한 애정을 보내준 수십만 독자를 위해 온다 리쿠가 준비한 특별한 ‘앙코르 무대’라 할 수 있다. 특히 첫 번째 단편과 마지막 단편의 제목을 조합한 ‘축제와 예감’은 『꿀벌과 천둥』 이후 펼쳐지는 음악인들의 ‘축제’에서 출발해, 전설을 ‘예감’케 했던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여운을 증폭시키는 이 소설집의 성격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축제와 예감』을 읽다 보면 잊고 있던 『꿀벌과 천둥』이 가슴속에서 서서히 되살아나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다시금 전작을 찾아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은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따뜻하고 반가운 연말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Riku Onda (Japanese name: 恩田 陸), born in 1964, is the professional name of Nanae Kumagai. She has been writing fiction since 1991 and has won the Yoshikawa Eiji Prize for New Writers, the Japan Booksellers' Award, the Mystery Writers of Japan Award for Best Novel for The Aosawa Murders, the Yamamoto Shūgorō Prize, and the Naoki Prize. Her work has been adapted for film and television. The Aosawa Murders was her first crime novel and the first time she was translated into English. It was selected by The New York Times as a Notable Book of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