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소설 수록 이 잡는 풍경까지도 그립게 만드는 유머 감각 박완서, 그의 노란집에서 다시 만나는 이야기
박완서, 그가 살아온 ‘노란집’에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숨겨진 보석 같은 소설들. 짤막한 소설들 한 편 한 편 속에 생을 다 옮겨다놓은 듯한 이야기들은 마치 작가가 옆에서 동화를 들려주는 것처럼 느낌이 생생하다. 여기에 더해진 글 사이사이의 일러스트들은 일상의 피로를 잔잔하게 어루만지면서 삶의 여유와 따스함을 전달해준다.
『노란집』은 고 박완서의 82회 생일을 기리는 때에 출간되었다. 제목처럼 바로 이 ‘노란집’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수많은 사연들을 들려주어왔다. 『노란집』에서 어머니 품 같은 온화한 글들, 그 문장 하나하나를 마주대하는 것만으로 그리운 작가의 모습이 비추인다.
박완서의 『노란집』은 수수하지만 인생의 깊이와 멋과 맛이 절로 느껴지는 노부부 이야기가 담긴 짧은 소설들을 포함하고 있다. 노년의 느긋함과 너그러움, 그리고 그 따스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1장의 이야기들은 작가가 2001~2002년 계간지 [디새집]에 소개했던 글들이다. 이 밖에, 노년기 또한 삶의 일부분이라고 말하며 삶에 대해 저버리지 않은 기대와 희망과 추억을 써내려간 작가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Park Wan Suh (also Park Wan-seo, Park Wan-so, Park Wansuh, Park Kee-pah and Pak Wan-so, Pak Wanso) was born in 1931 in Gaepung-gun in what is now Hwanghaebuk-do in North Korea.Park entered Seoul National University, the most prestigious in Korea, but dropped out almost immediately after attending classes due to the outbreak of the Korean War and the death of her brother. During the war, Park was separated from her mother and elder brother by the North Korea army, which moved them to North Korea. She lived in the village of Achui, in Guri, outside Seoul until her death. Park died on the morning of January 22, 2011, suffering from cancer.
노작가가 노부부의 일상을 애정어린 붓끝으로 해학적으로 그려낸 '그들만의 사랑법'이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행복하게 사는 법',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 '내리막길의 어려움', '삶을 사랑하기 때문에 쓴다', '황홀한 선물'에서 노작가는 살면서 얻은 인생의 경험과 지혜를 친구에게 가볍게 얘기하듯 내어 놓는다. 그것에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마 나도 이미 그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의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지나간 날의 추억 중에서도 사랑받은 기억처럼 오래가고 우리를 살맛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건 없다. 인생이란 과정의 연속일 뿐, 이만하면 됐다 싶은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게 곧 성공한 인생이다."-<행복하게 사는 법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