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등단한 이래, 나직하지만 힘 있는 문장과 시정 어린 문체로 안온한 일상에 잠재해 있는 인간의 본질적 욕망과 삶의 진실을 줄기차게 탐문해온 작가 한강이 자신의 네번째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문학과지성사, 2010)를 펴냈다. 『바람이 분다, 가라』는 작가가 2005년 가을 무렵부터 구상에 들어가 계간 『문학과사회』에 2007년 가을부터 이듬해 가을까지 일 년 반 동안 이야기의 중반을 연재했고, 다시 일 년 남짓의 시간을 들여 처음부터 새로 고쳐 완성한 것으로 무려 4년 6개월여의 긴 시간이 투여된 작품이다.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의문에 싸인 죽음을 두고,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마치 격렬한 투쟁을 치르듯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400여 페이지에 걸쳐 전개된다. 새벽의 미시령 고개에서 사십 년이란 시간의 간격을 두고 일어난 두 차례의 자동차 사고, 그리고 그에 얽힌 인물들의 내밀한 사연이 진실을 캐묻는 화자 이정희의 기억과 힘겨운 행보를 따라 전개된다.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이나 그들의 관계, 소설이 전개되는 방식과 문체, 시간의 복잡한 흐름까지 계속해서 충돌하고 부딪치면서 격렬한 숨과 서사의 파동으로 꿈틀대는 『바람이 분다, 가라』를 통해 작가는 질문한다. 매 순간 흔들리고 번민하는 삶의 날카로운 경계 위에 서 있는 우리는 지금 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살아내는 것으로 진실한 빛을 얻을 수 있는가, 과연.
한강은 작품 출간 즈음에 있은 한 인터뷰에서 “소설의 방식을 부수면서, 동시에 소설의 육체를 가진 소설”(<이 작가: 한강-작가 인터뷰>, 『문학과사회』 2010년 봄호, p. 341)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뿐 아니라 생의 기원, 타인에 대한 이해와 사랑, 기억의 전유와 그것의 재구성, 우리 안의 광기와 어두운 욕망의 정체, 삶에의 강렬한 의지, 자연과 예술을 대하는 곡진한 시선 등 그간 작가 한강의 문학에서 단편적으로 다뤄져왔던 요체들이 이번 장편에서 함께 녹아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다.
2005년 가을 무렵, 작가는 우연히 ‘breath fighting’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의식불명의 환자가 인공호흡기를 쓰고 있다가 갑자기 스스로 숨을 쉬면서 벌어지는 충돌을 일컫는 이 용어에서 작가는 호흡기를 쓴 채 숨과 싸우는 어떤 여자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떠올리고 그 여자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힌다. 그리하여 작가가 네 번의 차디찬 겨울을 나며 쓰게 된 장편이 『바람이 분다, 가라』다. 어지럽게 뒤얽힌 지하철 노선처럼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 않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등장인물들의 기억과 의식을 좇다 보면, 그리고 깊이 모를 우주의 신비와 생의 기원을 전하는 천체 물리학과 압도적인 이미지로 인물들(이정희-이동주-서인주)의 내면을 지배하는 먹그림들 사이를 배회하다 보면 비로소 작가의 숨가쁜 호흡이 닿는 지점에 이른다. 삶과 죽음의 날카로운 경계 위에 선 채 지독한 번민과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순간들, 숨과 숨이 맞부딪치는 팽팽한 긴장의 순간들로 점철된 것이 삶이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
이정희와 서인주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수유리, 같은 골목의 친구 사이다. 단거리 육상 선수였던 서인주는 병약한 외삼촌(이동주)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우주의 비밀과 과학적 탐문에 관심이 많았던 외삼촌은 이합 한지에 거대한 먹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매달려 있었다. 인주의 집에 초대를 받아 갔던 날, 별과 우주, 생의 기원, 먹을 입힌 그림 등에 매혹된 이정희는 이후 자주 그 집에 드나들게 되고, 천체 물리학 책을 탐독하고 외삼촌의 지도에 따라 그림을 그리는 가운데 그와의 애틋한 사랑도 키워간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마치기도 전에 지병을 앓고 있던 외삼촌은 죽음을 맞고 급기야 인주는 장대높이뛰기를 하다가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채 육상을 그만두게 되고 이후 긴 시간, 외부와 단절된 삶을 택한다. 인주가 다시 정희에게 연락을 해왔을 때, 인주는 이미 삼촌의 화법을 따라 먹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이후 서인주는 정선규라는 남자를 만나 아들 민서를 낳았지만 이혼 후 아이와 단둘이 살면서 고된 그림 작업에 매달리고, 죽은 외삼촌의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온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이정희는 그를 닮은 K를 만나 세 번의 아이를 지우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역시 평탄치 않은 삶을 이어간다. 한동안 인주와 민서, 그리고 정희가 함께하는 아프지만 행복한 시간이 흐른다. 그러나 돌연 소식이 끊긴 인주,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겨울의 새벽길, 폭설에 묻힌 미시령 고개의 자동차 사고로 인한 인주의 죽음이다. 사랑했지만 가족으로도 연인으로도 나설 수 없었던 외삼촌의 죽음과 친구의 잠적 앞에서 망연자실했던 이정희는 갑작스런 친구 서인주의 죽음 앞에서 또다시 무력하게 선 채 가슴이 찢기는 고통을 겪게 된다. 그 후 어두운 열기를 잠재운 채 불규칙한 번역 일로 생계를 꾸리며 침묵과 고요로 가라앉아 있는 정희의 일상에 어느 날 뜨거운 불이 점화되는 상황이 닥친다. 일 년 전 겨울의 폭설 속 미시령에서 돌연한 죽음을 맞은 인주에 대한 기사를 접했기 때문이다. 글을 쓴 미술평론가 강석원은 인주의 죽음을 자살로 단정하고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한 젊은 여성 화가의 죽음을 신화화하고자 그녀의 인생과 그림을 낱낱이 밝히는 중이다. 그러나 삶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아들 민서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결단코 스스로 생을 포기할 수 사람이 인주였기에 이정희는 강석원의 책 출간을 막고 인주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찾아 헤맨다. 『바람이 분다, 가라』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다시 시작된다. 서인주를 사랑했고 그녀의 그림을 세상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믿는 미술평론가 강석원의 심리적 물리적 폭압에 맞서 이정희는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님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사람들을 찾아 나선다.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재혼하여 아들 민서를 데리고 호주로 이민을 간 인주의 전남편 정선규에게 답신 없는 메일을 보내고, 인주의 그림을 전시하고 소개했던 화랑과 갤러리의 소장, 미술학원 원장, 그리고 예술적 교유와 더불어 내밀한 개인적 아픔까지 내보였던 조각가 김영신 등을 만나 자신에게마저 소식을 끊고 살았던 죽기 직전의 인주의 행적을 탐문해간다. 그리고 인주와 남겨진 아들 민서에게도 거짓과 상처가 될 강석원의 평전 작업에 맞서 인주에 대해 정희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자 한다. 강석원의 집요한 추궁과 회유, 그리고 폭력 속에 인주와 외삼촌의 그림과 자료가 남겨진 작업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낡은 사진 한 장과 그 뒤에 적힌 암호 같은 메모에 의지해 이정희는 상담소 소장 류인섭의 존재를 알게 된다. 류인섭은 사십 년 전, 역시 알코올 중독과 분열 증세로 결국 생을 마감한 인주의 모친 이동선을 만나 사랑했던 남자다. 죽기 직전 류인섭이 정희에게 편지를 남겨, 비로소 미시령 고개에서의 돌연한 인주의 죽음, 죽기 직전까지 인주가 몰두했던 먹그림, 그날 새벽 인주가 폭설의 미시령 고개에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인주도 외삼촌도 암묵적으로 발설하지 않았던 인주의 엄마 이동선에 대한 비밀스런 이야기를 전한다. 이 모든 사실을 접하게 된 정희는 인주에 대한 책을 집필하고 출간하는 데 박차를 가하지만, 서인주에 대한 애증과 친구 이상의 존재인 이정희에 대한 질투, 그리고 서인주의 생을 신격화하는 데 모든 것을 내건 자신의 열정에 미쳐 있는 강석원은 정희에게 테러를 가하고 남은 그림과 자료를 화재로 인멸하기에 이른다.
인체의 모세혈관처럼 세밀한 조직을 갖고 있는 한지에 검푸른 먹선이 물과 반발하는 힘으로 뻗어 나아가는 것처럼 한강은 나직하지만 근기 있는 호흡과 문장으로 미세한 숨결로 생을 이어가는 인물들을 껴안고 있다. 그들은 450킬로미터의 대기권 안, 지구라는 곳에서 “납작함 속에서 치열하게, 납작함 속에서 안이하게, 납작함 속에서 웃고 말하고 병들고 춤춘다”(p.39). 그런 그들은 욕하고 상처 입고 욕망하는 그들 모두 “오랜 혼돈이 갈라지고 천지가 창조되는 짧은 시간, 우주는 급팽창하고 물질이 생성”(p.44)되는 ‘플랑크의 시간’이라 불리는 찰나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풍화되는 대지와 마르는 강물, 저 짙은 어둠 속에서 폭발하는 별들이 한데 용솟음치는 혼돈 속에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탐문하는 한강은 그 질문을 오롯이 우리의 현재의 삶에 기울인다. 그 경사는 오래고 아프고 또한 격렬하다. 마치 소설의 말미에 손과 발이 자유롭지 못한 채로 “살고 싶다, 살고 싶다”는 강렬한 삶에의 의지 하나로, 바닥을 기어 화염 속을 뚫고 힘겹게 생의 틈을 좇아 나아가는 이정희의 몸부림처럼. 또한 한강이 등단 이후 16년여 동안 자신의 작품에서 구현하고 완성해낸 정제된 언어와 문체 미학은 이번 소설에서도 변함없이 독자의 눈길을 잡아끈다. “모든 언어가 단 하나의 단어로 압축된다면, 그런 단어가 존재한다면, 우리가 입술을 열어 그걸 발음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p.122)라는 대목 역시 그런 작가의 오랜 궁구와 닿아 있다. 소설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이탤릭체도 등장인물의 깊이 모를 심연, 불안과 두려움, 외부의 폭압에 대한 거센 항거, 삶에의 강렬한 희구를 그대로 반영한다.
Librarian Note: There is more than one author by this name in the Goodreads database.
Han Kang ( 한강) was born in 1970 in South Korea. She is the author of The Vegetarian, winner of 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as well as Human Acts, The White Book, Greek Lessons, and We Do Not Part. In 2024, she was awarded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
As this novel isn't yet translated in English, and as I can't read Han Kang in her original language, I read the French translation. Just saying as my review may be influenced by the translation, as for every book in translation I read. Just for Han Kang, it seems that I usually favour/love more the English translations to the French ones. Ngl I had a very hard time getting into the book, and as often with Kang, I wonder if it's due to her style or the translation. I blamed both, I do think, as I said before, that my appreciation of Kang's style/works varies a lot, and I'm pretty sure there were translation issues that bothered me. But the more I read, the more I got into the story, getting used to the style/translation as well. I loved that the more we got into the story, the thicker the plot/the mystery got, and the characters got more and more multifaceted. I loved the exploration of Kang's usual motifs, such as grief, humanity, trauma, colours, women's status, here through the scope of art. As usual as well, men are trash, but what's new really. It's a 4 stars though as, as often in Kang's works as well, it was sometimes hard to follow the narration, at times fragmented and cryptic, or to know who was talking/about whom.
j'ai aimé de plus en plus "Dans le dernier chapitre, elle se retire du monde pendant un an. Elle peint les étoiles - l'air brûlant, la terre gigantesque - avec de l'eau et de l'encre, en reproduisant la peinture à l'encre de Chine de l'oncle. Elle traverse des instants où les quatres éléments s'unissent pour exploser en étoiles blanches. Puis soudain, son corps s'effrite. Devient boue. Pourrit. Disparaît. "
While I liked the motif of universe linked to the question of life and artists in the story, this tale is hard to digest. Painful to read- at times, got confused with whose the narrator. Hard to say what's the theme of the story- wrong kind of human relationship where obsession leads to pain/damage? Originally published in 2010
Dur à suivre car on ne sait pas qui parle à qui mais très intéressant de découvrir la littérature coréenne et une histoire prenante (quand on arrive à suivre 😉)
i'd love if anyone replied to me to talk about this book!! si quelqu'un a envie de me parler concernant ce livre, n'hésitez pas de répondre :) 책을 촣아했어요? 나 써 주세요 ㅜㅜ
[work in progress, finished reading oct 19th]
[ah yes, chapter 8 where i thought i would want to write a full review in French.. no] le français n'est pas ma première langue et ce manière non-lineaire the raconter l'histoire d'In-ju et jeonghee et leur enfance et encore leur situation maintenant.. un peu difficile de suivre pour moi :( quelqu'un peut m'expliquer la point de vue du 8ème chapitre..? c'est qui ? "je suis un vieille homme fatigué" uhh? ah, c'est l'homme qu'elle est allé voir, lui avec le photo de Misiryeong ? [oui] IL AVAIT ENVIE D'EMBRASSER JEONGHEE ?? now why tf is this old ass dude talking about the sexual fantasies of his math student about the student's young english teacher I DONT WANT TO KNOW [he did bc it was a 40yr time jump and he was young which isnt much better tbh] la femme professeur reçoit 4000won pour tutoyer le fils? c'est 3€??? même en 1980 ce n'est pas beaucoup, non ? Oh, en fait c'est équivalent à 20k won maintenant.. d'accord.. attendez.. la femme professeur.. est-elle la mère d'In-ju ?! ....est-il le père d'In-Ju :o [il n'est pas, non ? elle vraiment avait un fiancé ?]
je ne comprends rien.. est qu'il est allé chez elle ? Est qu'elle a un fiancé où pas ?
tous les trois, ils sont bizarres.. et leurs vendredis..
now this creep stalks her?? Monsieur Ryu what the fuck is wrong w him did he kill her mom [no but he did encourage her alcoholism so maybe in a way yes]
the actual assault and later rape fantasies damn i didnt expect this [maybe i shouldve] but whyd he plead guilty and went to prison, he didnt even drive the car?? he was not in the car?! [i really really didnt get that part. i thought the student drove the car into the white coat man at the hospital and then into a wall. why did the psych go to prison for it. also who was that man]
chapter 9 etc etc, different guy and different car accident now, the one where inju died, turns out kang seokwon was in the car and injured. and ONLY NOW we find out abt inju in the car, all doors closed from the inside? isnt that.. relevant info for the beginning of the book?? like all this time we didnt know how she died, only speculations, but there were facts, jeonghee just didnt tell us? oh and a few pages earlier: am i reading that right? did i miss it earlier or am i only finding out 20 pages before the end that the three years she spent sitting in here house staring at a wall was not bc of the death of her uncle, but a sports injury that she nearly fully recovered from within 6 months?!? [and i have so many questions about kang, why does he care this much, why is he this deranged, huhhhh?? it's all already fuzzy in my mind ah :( i wish i had an easy way to just look up the plot and character summaries]
oh.. okay? uh the end.. okay? at least she's alive okay [why is kang so violent]
last thing: please, for the love of fuck, choose once, what that little dot means, or maybe a second different paragraph break symbol and stick to it.. sometimes it's a 40yr time jump, sometimes not even minutes and just to show the end of a thought, sometimes back and forth, sometimes to the pov of letters and messages of other characters? i think full pov changes were only at chapter breaks, but it would be nice to tell us whose thoughts those are and not let the reader guess..
very fascinating plot idea, love the art and space focus of the first third, the middle third got a bit dull, cluttered and complicated, love the revelations of the last third
a nice challenge to read but i wouldnt trust myself to explain what happens in this 🥴
nice character study! i am not any of those! what is up with kang!!? not like the others were fine or sane but he did half kill two people
The book wasn't very long, so I was able to finish it quickly. In this story, the ones who truly loved each other were Junghee and Inju. Personally, I didn’t quite like the ending —I don't like open ending— but overall, it was interesting.
This entire review has been hidden because of spoilers.
Mlle Alice, pouvez-vous nous raconter votre rencontre avec Pars, le Vent se Lève ? "À l'occasion de son prix Nobel de littérature, Han Kang a vu ses oeuvres, épuisées jusqu'alors en France, enfin réimprimées et j'en suis plus qu'heureuse. Celui-ci ne fait pas exception et j'ai eu la chance de le recevoir de la part des éditions Decrescenzo."
Dites-nous en un peu plus sur son histoire... "Accepter la mort d'In-Ju, son amie de toujours, a été une épreuve difficile pour Jeong-Hee mais lorsqu'un an plus tard, elle tombe sur un article qui sous-entend qu'elle se serait suicidée, écrit par un homme dont Jeong-Hee n'a jamais entendu parler, elle ne va pas le supporter et décider de se battre pour faire toute la lumière sur cette histoire..."
Mais que s'est-il exactement passé entre vous ? "Ce n'est pas le premier roman de Han Kang que je lis et j'avais quelques appréhensions sur ce que j'allais découvrir ici, en partie parce que j'ai tellement été marquée par Human Acts que je ne l'imagine pas pouvoir faire mieux et également parce que je sais ce que son écriture peut avoir de particulière. Et c'est évidemment le cas ici avec des paragraphes très courts, des changements de sujets et d'époque nombreux et même des passages sur l'univers, sa création, son fonctionnement... Disons qu'il faut être attentif à ce qu'on lit pour ne pas perdre le fil. Mais très vite, et malgré une multitude de procédés que j'aurais détesté dans un autre roman, et des personnages qui sont tous assez peu sympathiques et équilibrés, il devient impossible de le lâcher. Une tension s'installe, il y a un vrai mystère à élucider, une enquête à mener et un antagoniste à vaincre. Et puis surtout, il y a la puissance de la plume de Han Kang qui a elle seule justifie le Nobel qu'elle a reçu. Je me demande si j'ai jamais lu quelque chose d'aussi intense, même si ce n'est pas un coup de coeur évident, même si tout ne me plaît pas. C'est le genre de roman qui infuse lentement dans votre esprit et vous accompagne encore pendant un moment après avoir refermé la dernière page."
Et comment cela s'est-il fini ? "À la coréenne bien sûr. Je m'y attendais tellement et pourtant ça m'a énervée et déçue malgré tout, du moins sur le moment. Les fins coréennes pour moi, ce sont en quelques sortes des fins ouvertes mais c'est aussi plus subtile que ça, en fait tout est là, dans les non-dits, les sous-entendus, il ne vous reste plus qu'à être attentif et à interpréter tout cela correctement. Je préfère obtenir des réponses claires pour ma part mais j'admire cette façon de faire et je crois que l'autrice nous dit aussi que le sujet du roman n'était pas forcément celui que l'on croyait au départ et que l'important est ailleurs."
"Quand j'aurai assemblé toutes les pièces du puzzle que j'aurai pu trouver, il restera sans doute des choses que je ne connaîtrai jamais."
Dire que j’ai failli abandonner ce roman face à la complexité des passages scientifiques… J’ai bien fait de m’accrocher car j’ai fini par l’adorer. La prose de Han Kang est si poétique, si frappante, si poignante. Brutale, aussi. J’ai aimé toutes ces images liées au silence, puis ce parallèle évident entre autrui et la lune : tout comme la face cachée de cet objet céleste, il est impossible de connaître et comprendre entièrement quelqu’un. L’amitié entre les deux femmes est tellement spéciale qu’on comprend les difficultés qu’a la narratrice à accepter cette vérité. C’était, jusqu’à la dernière page, une aventure douloureuse mais prenante. J’étais véritablement investie.
Il me semble d’ailleurs que nous, lecteur•rices, menons une deuxième enquête en parallèle. À l’aide des bribes de souvenirs qui nous sont offertes, il nous faut reconstruire le récit de manière chronologique afin de mieux saisir les pensées et actions de Jeong-hee. L’autrice nous fait réfléchir sur le sens de la vie, de la mort, sur l’origine de l’univers également. Ce livre aborde des thématiques récurrentes dans le reste de la bibliographie traduite de Han, mais il m’a surtout fait penser à Impossibles adieux. J’ai l’impression de ressentir une certaine familiarité grandissante avec ses écrits dont je ne pense pas me lasser d’aussitôt.
Ce livre se déroule à un rythme rapide, comme une succession de courtes vidéos, où de nombreuses histoires et émotions s’entremêlent. Malgré cette complexité, tout reste profondément et subtilement lié, ce qui pousse le lecteur à poursuivre sa lecture pour en comprendre toutes les nuances. Le récit, centré sur la tentative de la narratrice de comprendre la mort d’un ami, se déploie dans une atmosphère sombre, mélancolique et empreinte de « han », cette tristesse coréenne à la fois douloureuse et résignée. La force du roman réside dans la sincérité palpable de tous les personnages, ce qui rend impossible de détourner le regard de cette noirceur. On perçoit également l’effort de l’auteure pour relier les œuvres des peintres — donc des artistes — à la profondeur de leur vie intérieure. Je suis heureuse d’avoir lu un autre ouvrage de Han Kang, une autrice qui explore avec une intensité rare la vérité humaine et la profondeur de l’art.
초반에는 문체가 너무 눈에 안들어와서 읽기 힘들었는데 중반부터 후루룩 끝까지 다 읽었다. 진짜 한강 작가님은 다르구나가 느껴졌고 문단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웠음. 하 내용이 싯팔.. 한남 다 죽여버려 ㅅㅂ 결말이 너무 찝찝하지만... 읽고 난 뒤에 기분이 너무 더럽지만.. 또 열린결말로 끝내면서 독자에게 여지를 남겨준 것 같아서 별점 4점 드립니다.. 그냥 인주와 인주네 엄마의 삶이 너무 안타깝고 그 와중에도 열심히 살아가려던 모습이 인상적인데 결국엔 한남싯팔새끼들 땜에 하..... 진짜 너무 맘이 속상했다 그냥 읽는 내내 너무 속상했음 일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나.. 내용은 너무 답답하고 속상했지만 문체가 너무 아름다웠고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글이라 감탄하면서 봤다. 한강 작가님은 마음이 답답하고 속상한 글만 쓰시나봐ㅠㅠ 현생이 힘들어서 그런가 난 이제 이런 글을 읽을 수가 없다 모두가 행복한 그런 글이 필요해.....
J'ai tourné la dernière page de ce roman, et il me laisse une sensation étrange, presque suspendue. Une écriture délicate, un souffle mélancolique, une histoire qui flotte entre le visible et l'invisible. Un livre qui ne cherche pas à tout expliquer, mais qui laisse une empreinte subtile, comme le vent qui passe.
J'ai eu plaisir à entrer dans l'histoire et la vie de ses personnages, et puis l'intrigue s'élargissant toujours davantage, j'ai fini par la lâcher et les personnages avec, qui me semblaient perdre de leur vitalité. En fait 3,5
Captivant, mais parfois difficile à saisir. Et la fin laisse un léger goût d’inachevé. Cependant c’est une lecture que j’ai beaucoup apprécié et que je recommande viv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