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권은 인터넷 상에서 연재 했던 글로 전형적인 회사 꼰대 캐릭터인 김 부장을 희화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작가의 돌려까는 글실력이 매우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김 부장에 대입 시키며 인기를 많이 끌었다.
+ 2권은 김 부장 밑에서 일하던 정 대리와 권 사원의 이야기이다. 두 인물 모두 젊은 사원들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정 대리는 부정적인 부분, 권 사원은 긍정적인 부분을 맡는다. 정 대리에 대한 이야기는 1권의 김 부장과 비슷하게 전개된다. 반면 권 사원은 흔들리지만 시행 착오를 겪어가며 자기 길을 찾아가는, 작가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인물을 상징한다.
+ 3권은 작가 캐릭터인 송 과장의 이야기이다. 3권은 사실 소설이라기보다는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내용으로 회사 생활과 재테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재태크에 대한 부분은 내가 문외한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 아쉬운 점을 하나 언급하자면 작가 본인의 주관이 너무 확고해서 이에 반하는 행동들을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행동들은 소설 속 막장 캐릭터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통해 희화화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 극단이 아닌 그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다. 예를 들어 현재의 만족을 위해 약간의 불필요한 소비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소설 속에서는 명품 인스타족 정 대리와 지하철 비도 아끼기 위해 새벽 출근을 하는 송 과장 중 양자택일을 강요하며 송 과장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려 한다. 작가 본인도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는지 3권 후반부에 이를 언급하긴 했지만…
* 3권 후반부에 갑자기 김 부장 역시 시스템의 희생양이고 본인의 삶을 열심히 산 사람이라고 훈훈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하긴 했는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1권은 김 부장을 까겠다는 악의 없이는 못쓸 글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