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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神と物質: 分子生物学はどこまで生命の謎を解ける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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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本書は立花隆による利根川進への20時間にわたるインタビューの集大成である。利根川がノーベル生理学医学賞を単独で受賞したのは1987年。この分野では単独受賞だけでも珍しいが、選考委員のひとりが「100年に一度の大研究」というコメントを発したこともあり、受賞後、日本のジャーナリストが大挙して押しかけた。しかし、いずれも初歩的な質問に終始し、業を煮やした利根川は一度だけ本格的なインタビューに応じることにした。その相手が立花隆だったというわけだ。

  とにかくおもしろい。ノーベル賞の対象となった研究「抗体の多様性生成の遺伝学的原理の解明」の内容がわかるだけでなく、さまざまな実験方法や遺伝子組み換え技術などのディテールが書き込まれているおかげで、仮説と検証を積み重ねて一歩一歩真理に近づいてゆくサイエンスの醍醐味が手に取るように伝わってくる。利根川が定説を覆す仮説をひとり確信し、文字通り世紀の大発見に至るくだりには思わず興奮してしまった。利根川の研究歴をなぞる構成で、運命的な出会いや科学者の生き方といった人間的な側面も興味深い。

  ワトソン、クリックによるDNAの2重らせん構造の発見に始まった、分子レベルで生命現象を究めるという分子生物学の飛躍的な発展は、物質から生命、精神へと自然科学の方向転換をもたらした。ヒトゲノムの解読もそのひとつだ。いずれは生命現象のすべてが物質レベルで説明できるとの予測すらある。本書は利根川の偉業とともに、人類の知の歴史における一大事件である分子生物学草創期のあらましを書き留めた記念碑的名著である。(齋藤聡海)

261 pages, Hardcover

First published January 1,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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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花 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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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for Yejin Kim.
108 reviews
January 6, 2024
<정신과 물질>은 생명과학 수행평가를 할 책을 찾으러 시립 도서관에 갔다가 찾은 책이다. 시립 도서관에 갈 때 다른 과목 책들도 함께 골랐는데, 다른 과목 책들은 미리 봐 둔 책을 대출했지만 이 책은 즉흥적으로 고른 책이다. 정신과 물질이라는 책의 제목은 정확히 나의 관심사에 부합했고, 제2저자가 노벨 의학상을 받은 도네가와 스스무라는 점도 좋았다. 수행평가로 이 책을 쓰려고 마음먹었던 만큼, 학기 초부터 꼼꼼히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요 내용이 정신과 물질이 아니라 스스무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던 면역 체계의 작동 비밀이었기 때문에 결국 수행평가로는 다른 책인 프랜시스 크릭의 <놀라운 가설>을 사용했다.

이 책은 생명과학 분야 전문 인터뷰어인 다치바나 다카시와와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 도네가와 스스무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있다. 1987년에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분자생물학자 도네가와 스스무의 업적인 '항체의 다양성 생성의 유전학적 원리 해명'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그 과정과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의 작동 비밀과 이를 밝히기 위한 여정을 소개한다. 20세기 후반, 분자생물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언젠가는 생명현상의 모든 것을 '물질' 차원에서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이 가운데 스스무의 연구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 책은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 여정에 대한 설명을 한다는 점에서 제임스 왓슨의 <이중나선>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개인적이고, 과학적 설명이 중점이 된 책이다. <이중나선> 영국 케임브리지와는 다른 일본의 연구 환경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고, 화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명과학이 무척 흥미로웠다. 실험의 철저함, 기술적인 부분이 연구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 중 하나였다는 것도, 막연한 믿음이 때로는 거짓으로, 때로는 진실로 이끈다는 점도 재밌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짧은 그의 말이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생물이 세포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조차 몰랐다고 했다. 물론 나와 그의 사이에는 60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사이에 있지만, 그럼에도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고등학생 때까지 세포를 몰랐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자신은 결코 대단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오히려 과학자들은 다들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아야 상상할 수 있고, 창의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짧은 시기였지만 과거에 과학고를 준비한 적이 있다. KMO니, KCO니, KPhO니... 그런 것들을 보고 들으며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숱하게 있었다. 한 페이지도 채 차지하지 않은 지나가듯이 한 말이었지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Profile Image for Yasuhiko.
16 reviews
August 4, 2011
When I was a junior high school student, I read this book and decided to be a sci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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