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촌 장사꾼의 열다섯 남매의 일곱번째 아들, 유년학교 입시에서 보기좋게 물먹고, 한때는 피아니스트를 꿈 꾸었던 곡절 많던 소년. 대학입시 일주일 전까지 밭에서 거름통을 들고, 대학 삼학년이 돼서야 수학의 길을 택한 늦깍이 수학자. 끈기 하나를 유일한 밑천으로, 미국 하버드로 건너가 박사를 따내고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까지 받은 사람. 골치 아픈 수학에서 깨달음을 얻은, 즐겁게 공부하다 인생에도 도통한 평범하고 희한한 수학자.
이 책은 즐겁게 공부하다 인생에도 도통해버린 어느 늦깎이 수학자의 인생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년학교 시험에도 떨어진 소년이 어떻게 하버드에서 박사를 따내고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드상까지 받았는지, 쟁쟁한 천재들을 제치고 학문의 기적을 이룩한, 이 평범한 사람의 비밀은 대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머리가 뛰어나지도 않고 대학 삼학년이 되어서야 수학자의 길을 택했고 박사학위도 늦은 나이에 받았고 머리가 비상한 동료들을 보면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도 끈기 하나로 노력했다.
이걸 그대로 믿고 따라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노파심에서 덧붙이자면, * 저자가 다는 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를 꽤 많이 배출한 교토대학京都大学이고 * 박사학위를 늦은 나이에 받았다는 것이 29살에 하버드 수학과에서 받았다는 것이고 * 자기보다 나이도 어리고 뛰어나다는 동료 대학원생은 히로나카 헤이스케보다 늦게 필즈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