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지 않는 하느님'은 년도도 적히지 않은 체, 내가 대녀이며 올캐인 아이린에게 견진선물로 준 책인데 왜 내게 책이 있는지 모르겠다. 더구나 내가 내용도 모르면서 책을 선물한 것도 이상하고.
처음에는 읽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참으로 유익한 내용이었다. 왜 이렇게 훌륭한 책을 쓴 사제의 이름이 유명하지 않은 것인지 그도 불가사의였다.
무신론자에 대한 책임은 교회를 다니는 유신론자에게 있지 않을까? 예수님의 참모습을 드러내기는커녕 가려버린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어떻게 내 이웃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사람이 되려면 가난하고 자유롭고 온순하며 공정해야한다. 우리는 또한 다른 나약한 사람들이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잃어버린 사람을 위해 오신 그리스도, 우리에게 잃어버린 사람이란 교회 밖의 모든 이를 의미한다. 프로테스탄트까지 합한. 그리스도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신다. 우리와 현존하시면서도 뵐 수 없고 가까이 갈수록 사랑할수록 우리는 더 그분을 모른다. 그분은 사랑이시나 지옥은 존재하고 거룩하신 분이면서 죄인들의 벗이셨고 동정이면서도 창녀들이 당신을 사라하도록 허락하셨으며 주자들을 반대하셨지만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는 삶 전체가 축일이고 주일이며 빠스카이다. 모든 축제는 성체성사에 집중되었다. 회개는 그분의 뜻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기 뜻을 포기하는 것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행복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기를 비우고 빠스카 축제에 들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