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가장 환상적인 소설가, 李外秀가 돌아왔다! 40년 문학인생이 오롯이 담긴 7편의 장편소설 개정출간!
그 세 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칼』은 1982년 이외수가 ‘죽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그로서는 드물게도 1년이라는 최단기간 만에 완성해 낸 장편소설로, 부조리한 현실에서 연약한 인간이 어떻게 정신을 무장해야 하는가를 속도감 있는 사건전개로 풀어냈다. 태생이 유약하여 어려서부터 무력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박정달이 칼 수집에 몰두하면서 정신적 안정을 찾았으나, 곧이어 정의를 잃어버린 현실과 맞닥뜨리고 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어이 인간의 영혼과 교감하는 전설의 신검을 완성해 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수년 동안 칼을 만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상일은 “인간과 우주의 상동성(相同性)을 표현해 낸” 작품이라 평하며 능란한 화술 뒤에 숨겨진 철저히 계산된 작품 전개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죽어가는 그날까지 ‘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이 될 때까지’라는 좌우명을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소망으로 인간 영혼의 고귀함을 설파하는 이외수 작가의 작품들은 메말라버린 감성과 삐뚤어진 인간의 모습을 되짚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